본캐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캐 시대…나도 퇴근 후엔 요가 강사·코딩 교사·작가로 변신 공기업에 다니는 임 과장은 주말엔 ‘요기니(요가를 즐기는 여성)’가 된다. 우선 명상과 호흡으로 ‘업무 스위치’를 완전히 끈다. 요기니들끼리 모여 풍경 좋은 곳을 찾는 ‘수련 여행’을 다니고, 맥주를 마시며 수련하는 이색 요가도 종종 즐긴다. 한 공연 준비 업체에서 일하는 김 대리는 취미로 하는 발레를 위해 좋아하던 와인을 끊었다. 올해 말 아마추어 발레 콩쿠르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. 매일 퇴근 후 토슈즈를 들고 학원으로 향한다.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근육통이 찾아오곤 하지만 목표가 있어 기분이 좋다. 댄서가 되고 싶던 어릴 적 꿈을 접고 평범한 직장인이 된 게 못내 아쉽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. 이효리의 린다G…부캐 열풍 임 과장, 김 대리 같은 직장인이 요즘 크게 늘었다. ‘부캐(부캐릭터)’ 열풍.. 이전 1 다음